전자책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최대 서적·음반 판매 업체인 반즈앤노블이 림(RIM)의 블랙베리 사용자를 위한 무료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기기에 내장된 브라우저를 활용해 최신 무료 전자책 리더를 다운받은 뒤 반즈앤노블의 자회사인 ‘픽션와이즈’의 ‘e리더’ 온라인 상점이 판매하는 6만여개의 서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반즈앤노블은 이달 초 1570만달러에 ‘픽션와이즈’를 인수했으며 조만간 전자책 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반즈앤노블닷컴의 윌리엄 린치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며 “픽션와이즈 고객 중 대다수가 블랙베리 소유자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일찌감치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은 지난달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의 두 번째 버전을 선보였다.
소니도 구글과 협력을 맺고 ‘소니 리더’ 사용자들이 구글이 보유한 50만권의 저작권없는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일 출판 업체인 베텔스만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랜덤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올 연말까지 미국에서 1만5000권의 전자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전자책 이용자는 1억명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