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30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2004년 3월부터 제주도 이전을 목표로 ’즐거운 실험’이란 이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미디어본부를 중심으로 한 직원 150여 명을 단계별로 제주도로 이전했다. 지난 12월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7900여㎡ 규모의 다음제주메인센터를 착공하는 등 제주 이전에 대비해왔다.
다음이 본사 제주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 주총 안건에 올려 정식으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원격 업무가 가능한 지와 직원들이 서울에서 제주도로 주거지를 옮길 경우 만족도 등을 테스트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전 시기는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으로, 다음제주메인센터의 완공 시기를 감안할 때 빨라도 내년 상반기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이수운 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