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폰 시장 진출은 1년 이상 준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지난주 ‘엑스페리아 X1’을 출시, 한국 휴대폰 시장에서 진출한 소니에릭슨코리아의 한연희 대표(50)는 최근 본사의 어려움이 한국 시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제품 현지화에 최선을 다했으며,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수요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한국에 출시된 엑스페리아 X1은 유럽 등 다른 국가에 출시한 제품과 달리 전용 패널과 개인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며 “특히 4Gb 외장 메모리카드와 추가 배터리, 충전 거치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완벽하게 제품 현지화를 이룬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1982년부터 소니 및 소니에릭슨 본사에 근무하며, 한국과 독일·일본 등에서 주요 사업을 맡아왔다. 또 지난 1월 소니에릭슨코리아 대표로 부임하기 직전, 본사의 세일즈 및 마케팅 디렉터를 역임했다. 특히 소니코리아에서 AV마케팅 본부장을 맡기도 해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한 대표는 엑스페리아 X1 판매 목표에 대해 “단기간의 판매보다는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소니에릭슨 브랜드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국적인 AS망 구축 등 사후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SK네트웍스와 소니코리아의 서비스센터 등 전국에 69개의 고객 서비스센터와 전용 콜센터도 개설했다”며 “한국 휴대폰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소니에릭슨코리아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 대표는 “엑스페리아 X1 전용 홈페이지(www.xperia.co.kr)를 통해 스마트폰 활용법을 쉽게 배울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초보자들도 따라하기만 하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동영상 매뉴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한국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초심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며 “성장하는 기업 이전에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