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은?>
소년조선일보에 인기리에 연재 중이던 신동우 원작의 만화 ‘풍운아 홍길동’을 바탕으로 신동헌 화백이 연출한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 6500장의 그림을 35㎜ 필름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영화사 세기상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작품을 납품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셀을 구하기 힘들어 항공촬영에 사용된 필름을 재활용하거나 촬영대를 제작진이 직접 만드는 힘든 과정 속에서 제작됐지만 외국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규모과 움직임을 구사했다. 1967년 1월 27일 개봉해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희작 화백은?>
1960년대 초부터 어린이만화를 창작했다. 데뷔 20년을 넘긴 1982년 성인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필명을 알렸다. 주간경향에서 연재한 ‘서울 손자병법’은 성에 대한 시대적 감성과 감각이 맞아떨어져 당시 신세대 청년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스토리 작가인 임웅순과 콤비를 이룬 ‘서울 손자병법’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대부분의 작품을 함께했고, 앞으로 10년은 더 창작을 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 ‘한희작식 그림’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와 그에 따른 상황묘사가 매우 설득력 있게 표현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