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PTV서 170만 달러 수출 성사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MIPTV 2009의 한국홍보관에 들러, 방송통신 융합기술 시연회를 참관하고 있다.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MIPTV 2009의 한국홍보관에 들러, 방송통신 융합기술 시연회를 참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업계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TV 2009’에 한국홍보관을 구성해 참석, 일본·독일 등에 170만여달러 수출을 성사시켰다.

 방통위는 또 한국홍보관에서 IPTV·DMB·3G 단말기 등으로 구현될 수 있는 인터넷쇼핑, 교통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우리나라의 앞선 방송통신 융합기술을 MIPTV에 참가한 방송영상 관계자들에게 소개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MIPTV에 참석한 각국의 방송 관계자들은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드라마·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해외 주요 방송사와 수출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며 “KBS의 ‘남자이야기’가 일본 등에 16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EBS 다큐 ‘한반도의 공룡’은 독일에 10만여달러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MIPTV 행사뿐 아니라 향후 모스크바·헝가리 등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 전문마켓에 참가해 한국 홍보관 운영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개최, 한국 콘텐츠 및 방송통신 융합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은 “한국의 방송 콘텐츠 수출이 2008년도에는 전년 대비 10.82%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나가기 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