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공동제작 애니 프랑스서 6일 첫 방송

한·프랑스 공동제작 애니 프랑스서 6일 첫 방송

한·프랑스 합작 대작 애니메이션인 ‘마이 자이언트 프렌드’가 6일 프랑스 공중파TV서 첫 방영된다. 국내는 9월께부터 지상파 방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대표 안경모)은 삼지애니메이션과 프랑스 티문애니메이션이 지난 2년여간 총 80여억원을 투입해 공동제작한 52부작 TV애니메이션 ‘마이 자이언트 프렌드(My Giant Friend)’를 오는 6일부터 프랑스 공중파TV France3에서 최초로 방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지난달 26일 파리 시사회 전용극장에서 이를 기념해 프리미어 시사회 및 머천다이징 계획과 게임·3D 가상 커뮤니티 사이트 런칭 파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France3 총괄 책임자인 쥴리앙 보드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자신이 봤던 작품 중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시리즈“라고 극찬했다.

‘마이 자이언트 프렌드’는 프랑스 칸에서 펼쳐진 ‘2009 MIPTV’에서도 각국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MIPTV 현장에서 디즈니라틴과 방영을 확정했고, 미국·아시아의 카툰네트웍·유럽 Canal J·중동 알자지라 등과도 방영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3D 가상세계 체험 공간 사이트인 kidnet.fr 에서도 서비스가 진행중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닌텐도DS 게임 및 캐릭터 상품과 출판물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그동안의 어떤 3D TV 애니메이션보다 역동적이고 디테일한 액션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외계인들을 포용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문애니메이션의 크리스토프 토랄 대표도 “‘마이 자이언트 프렌드’의 강점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액션과 코믹의 적절한 조화”라며 “유럽과 아시아, 남미를 시작으로 전세계 80개국 이상에 방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06년 ‘오드 패밀리’를 공동제작한 바 있다. 향후 ‘멍크’ ‘버그드’ ‘피쉬 앤 침스’ 등을 연이어 공동제작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