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UCC게임기 `위즈` 출시

이달 말 출시되는 게임파크홀딩스의 휴대용 게임기 ‘위즈’
이달 말 출시되는 게임파크홀딩스의 휴대용 게임기 ‘위즈’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 실행시킬 수 있는 휴대용 UCC 게임기가 나온다.

 게임파크홀딩스(대표 이범홍)는 이달 말 자사 전용 게임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설계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형 게임기 ‘위즈(WIZ)’를 시판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 이후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게임파크홀딩스가 자체 기술로 차세대 게임기를 내놔 포스트 닌텐도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달 말 발매되는 위즈는 오픈소스 기반이며 공개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로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10여 종의 플래시 게임이 내장된 위즈는 3D액셀러레이터로 화려한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위즈는 게임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해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또, 게임 플레이 외에도 동영상과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텍스트 파일을 지원해 e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파크홀딩스는 사용자 제작 게임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게임을 자유롭게 올리고 유통할 수 있는 ‘게임콘텐츠 온라인 장터’도 6월 개설한다. 위즈는 이달 말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첫 선을 보이며 가격은 19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이범홍 사장은 “과거 제품은 해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주요 타깃이었지만 이번 제품은 닌텐도처럼 일반 소비자가 즐길 수 있게 기획했다”며 “경쟁 제품과 달리 전용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형식의 게임을 수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개발한 무궁무진한 게임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