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양대 LCD 제조 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가 올 1분기 각각 200억대만달러(약 79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특정 인치대의 패널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 가격이 캐시코스트(cash cost)를 밑돌아 AUO와 CMO의 1분기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캐시코스트란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제반 운영비로 생산원가와 유사한 개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니터용 패널과 소형 LCD TV용 패널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37인치 이상 대형 LCD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UO의 실적 발표는 이달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CMO는 이달 말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