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47)자기표현-칭찬하기](https://img.etnews.com/photonews/0904/090407110703_2013129189_b.jpg)
칭찬을 못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칭찬을 안 하는 사람도 있다. 칭찬을 안 하는 사람도 나름 이유는 있다. 자꾸 칭찬을 하다보면 상대가 잘하는 것만 기억하고 착각할까봐 염려스럽다. 자꾸 칭찬에 의해 움직이다 보면 내적 동기가 방해받을까 걱정된다. 칭찬 없이도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그렸는데 어느날 주위의 칭찬을 들으면, 칭찬 없는 그림을 그려야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호들갑스러운 칭찬보다 그윽한 진심으로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칭찬을 참았다면 질책도 참아야 한다. 문제는 질책은 하면서 칭찬만 아낄 때 생긴다. 잘한 일은 칭찬하지 않고 못한 일은 꼬집는다면 주눅들기 십상이다. 열 가지 중에 아홉 가지 잘한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한 가지 잘못된 것을 꼬집으면 반발하게 마련이다. 질책 없이 칭찬만 남발해도 문제지만, 칭찬이 없다면 부작용이 크다. 심리적 보상으로 영혼에게도 급여를 주자.
칭찬하려 하지만,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있다. 진심과 다르게 곡해되기도 하고 다른 메시지와 얼버무려져 묻히기도 한다. ‘평가의 칭찬’보다는 ‘감사의 칭찬’이 훨씬 효과적이다. “잘했더라, 멋지게 했네, 기획서 잘 썼어”와 같이 상대를 평가하는 칭찬보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워. 이번 기획서가 큰 도움이 됐네. 자네가 있어서 든든하네”와 같은 감사의 칭찬이 훨씬 칭찬답다.
감사의 칭찬은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어 받고도 부담스럽지 않다. 칭찬의 파워를 알자. 칭찬은 받은 사람에게만 자신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는 사람에게도 여유와 보람을 준다. 칭찬거리를 찾다 보면 가능성도 보이고 희망도 생긴다. 칭찬을 하다 보면 마음도 너그러워지고 생각도 열린다. 마크트 웨인은 좋은 칭찬 한마디가 두 달을 편하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