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닌텐도 `위` 제쳤다

PS3, 닌텐도 `위` 제쳤다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가 지난 3월 일본에서 출시 후 처음으로 닌텐도 ‘위’보다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인 엔터브레인에 따르면 소니 PS3는 3월 한달 간 일본에서 14만6948대, 닌텐도 위는 9만9335대 판매됐다. 소니는 판매량에 있어 지난 16개월 동안 한번도 닌텐도를 추월하지 못했다. PS3 본체 가격이 닌텐도 위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고 인기 타이틀도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엔 상황이 역전됐다. 세가와 캡콤에서 화제작 ‘용과 같이 3’와 ‘레지던트 이블 5’를 각각 출시한 데 힘입어 PS3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이들 게임은 3월 동안 게임 판매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전망이다.

 미즈호투자증권 타무라 에츠코는 “닌텐도의 시장 지배력이 월등해 많은 개발사들이 닌텐도 위용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PS3는 닌텐도 위에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