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49)자기표현-유머하기](https://img.etnews.com/photonews/0904/090409110050_635773432_b.jpg)
우수한 관리자의 핵심역량이 유머와 낙천성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요즘 소개팅에서도 유머를 1순위 인기비결로 꼽는다. 하루를 만나도 1년을 데이트한 것처럼 지루한 상대가 있는가 하면 1년을 만나도 방금 만난 것처럼 흥미로운 사람이 있다. 이 엄청난 차이에는 유머가 숨겨져 있다.
유머를 잘 구사하려면 우선 유머의 중요성을 알고 부단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스갯소리는 실없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 여기고 비장하고 근엄하게 인생을 살았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은 재미 없으면 의미도 모른다. 의미 이전에 재미다. 개그 프로그램도 꼼꼼히 챙겨보고 어디선가 왁자지껄 웃음꽃이 피었다면 끼어들자. 인터넷 유머도 살펴보고 유머 UCC도 찾아보자. 교사를 좋아해야 그 과목을 잘하는 것처럼 유머를 좋아해야 잘하게 된다.
스스로 명랑한 기분을 유지하고 낙천성을 가져야 한다. 남을 웃기기 이전에 스스로 웃자. 유머는 외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떠올라서 하는 것이다. 유쾌한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어야 유머를 나눌 타이밍을 잡는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무겁고 진지하면 유머를 아무리 외워 놓아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시민이 시위 도중 계란을 던지자 ‘이제 베이컨을 던져 주시죠’라고 했다.
자꾸 해봐야 는다. 유머는 특허권도 없고 저작권도 없다. 마구 수집해서 자주 사용하다보면 내 것이 된다. 자전거도 자꾸 타야 늘고 노래도 불러야 늘 듯이. 반응이 없다고 실망하지도 말고 너무 웃기려고 욕심 내지도 말자. 시대에 뒤떨어진 건 아닌가 염려하지도 말고 완벽하게 하려고 주저하지도 말자. 공부하듯 말고 공유하듯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