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온라인 2차 개봉 사업 시동

나우콤의 아프리카를 통해 9일 온라인 개봉되는 영화 와인 미라클의 상영 모습
나우콤의 아프리카를 통해 9일 온라인 개봉되는 영화 와인 미라클의 상영 모습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은 ‘온라인 2차 개봉’ 사업의 첫 상영작으로 영화 ‘와인미라클’을 선정, 9일부터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를 통해 상영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2차 개봉’이란 극장 상영 뒤 비디오 출시전에 온라인에서 영화를 한번 더 개봉하는 것을 말한다. 영화 개봉 유통 채널로 인터넷방송이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인터넷방송을 통한 24시간 연속 상영된다. 같은 상영관에 입장한 유저는 채팅으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할 수 있다. 가격은 2주 관람에 2000원이다.

현재 영화 유통채널은 비디오·DVD·VoD·다운로드·IPTV·케이블TV 등이 있다. 인터넷방송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부상하면 또다른 부가시장이 창출되는 셈이다.

나우콤 측은 “기존 유통채널은 영화를 혼자 보고 즐기는 감상의 문화였다면, 인터넷방송은 채팅을 통해 함께 즐기고 영화를 소비하는 문화”라며 “이런 점에서 다른 영화 유통채널과 인터넷방송이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근 미디어 제휴팀장은 “인터넷방송을 통한 영화 유통방식이 처음 시도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 며 “상영이 끝난 영화를 2차 개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극장과 함께 동시 개봉하는 사업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