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수직 상승은 ‘중년(中年)’의 힘에서 나온다.”
12일 컴퓨터월드는 지난 2월 1000만명의 월간 순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0%의 증가세를 보인 트위터의 성장은 중년층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의 최근 급증세는 10대나 20대가 아닌 ‘45∼54세’ 구간의 연령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연령대의 비중은 전체의 36%에 달해 30%의 25∼34세 그룹을 2위로 밀어 세웠다. 반면 초기 주된 이용자 그룹인 18∼24세 그룹은 12%에 그쳤다.
또 고연령층의 트위터 이용시간도 젊은 층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 35∼44세 그룹은 매 방문당 거의 20분을 투입해 18∼24세 그룹(5.3분), 25∼34세 그룹(5.8분) 등 젊은 층을 월등히 앞섰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연령대인 45∼54세 그룹은 7분, 55∼64세 그룹은 9.3분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용자층이 고령화되는 양상은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히트와이즈가 발표한 온라인 트래픽 조사결과에 따르면, 35세 안팎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전년 동기대비 23%의 급증세를 보이는 등 초기에 대학생 등을 주 타깃으로 삼았던 페이스북이 중장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매력을 느낀 인터넷 1세대가 비즈니스에까지 이를 활용하면서 사용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