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AP=연합뉴스) 미국의 공학도들이 ’농부 로봇’을 발명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다니엘라 러스 교수가 이끄는 이 대학 분산로봇공학연구팀은 1년간의 연구 끝에 토마토 나무에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고 열매를 수확하는 이른바 ’농부로봇’을 개발해냈다.
대당 3천달러 상당의 이 소형로봇은 농장의 흙 속의 설치된 센서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수분과 양분을 작물이 언제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때가 되면 알아서 물과 비료를 주고, 토마토가 익으면 기계팔을 이용해 수확을 하기도 한다.
전자.전기산업이나 공업 분야에서 로봇은 다양하게 활용돼왔지만 그동안 농업분야에서의 로봇 활용도는 별로 높지 않았다.
러스 교수는 “(지금처럼) 해충약이나 비료 등을 작물에 일괄적으로 대량공급하는 대신, 로봇을 통해 적재적소에 비료와 물, 농약을 준다면 환경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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