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毒을 藥으로 바꾸자](2부)⑧인터뷰/정욱 nhn한게임 그룹장

[게임 毒을 藥으로 바꾸자](2부)⑧인터뷰/정욱 nhn한게임 그룹장

 “웹보드 게임 서비스는 술을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 술을 마시고 일어나는 각종 사회 문제를 술 회사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욱 NHN한게임 그룹장은 웹보드 게임회사는 물론이고 정부도 힘을 모아야 웹보드 게임으로 인한 사회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기관에 승인을 받은 합법적인 웹보드 게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한게임 사이트에 게임머니의 환금성이 없으므로 사행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회사 책임이 아니라며 웹보드 게임의 사행화가 사회 문제화되는데 뒷짐을 지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상반기에 대대적인 사행성 방지 캠페인을 펼칠 예정입니다.”

 그는 365일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게임머니 거래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상반기 캠페인을 시행해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전상은 ‘게임머니’의 거래뿐 아니라 해킹과 명의 및 결제 도용과 같은 개인정보 침해의 심각한 범죄를 파생시킵니다.”

 정 그룹장은 한게임은 게임머니 불법거래와 개인정보 도용 등 정부와 현안에 최대한 협력할 의지를 내비쳤다. 한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사행화와 과몰입 방지를 위해 게임 내 불법 환전상 및 불량 이용자에 대한 신고접수와 모니터링을 위한 ‘클린센터’를 한층 강화한다. 또, 클린센터 내 ‘과몰입 방지센터’를 설립해 사용자의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정 그룹장은 “웹보드 게임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콘텐츠로 사용자들이 건전하게 게임을 이용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