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에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선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선이 IBM 측에 협상 재개를 요청하기 위해 접근했으나 IBM이 이에 대해 “선과 더 이상 추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선이 IBM 측에 ‘가격에 대해서는 유연한(flexible) 입장’이라고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IBM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BM의 행보는 선이 이달 초 IBM의 주당 9.4달러 인수 제안에 대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라며 협상을 결렬시킨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협상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애비언 증권의 애비 코헨 연구팀장은 “양측의 결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인 만큼 양측의 협상 재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에 대해 IBM과 선 양측은 모두 논평하지 않았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