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일본판 유튜브를 표방하며 2007년 4월말부터 서비스 해오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아이비오(eyeVio)’를 오는 5월 29일부로 중단한다. 대신 이 서비스는 일본의 스프라시아가 인수해 6월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이비오는 네티즌이 제작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거나 친구 등에 한정해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무료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들이 단순히 영상 시청에 중점을 뒀다면 이 서비스는 네티즌간 커뮤니케이션에 역점을 둬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일본음악저작권협회(JASRAC)의 음악 콘텐츠를 활용해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투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모았다. 2007년 6월엔 고화질(HD) 동영상 투고 및 공유 기능이 보강됐다.
소니는 자사 영상기기의 판매 확대를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최근 실적악화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
서비스 회사가 스프라시아로 바뀐 뒤에도 종전 회원들은 별도의 가입 과정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소니 제품과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영상편집 기능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JASRAC의 음악을 활용한 연주 동영상물의 업로드도 금지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