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러시아가 지난 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독일 반도체 업체 키몬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몬다 공장이 있는 독일 작센 주정부는 21일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주총리가 이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만나 키몬다 투자 문제를 협의했다면서 “푸틴 총리는 키몬다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가 77.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세계 5위의 D램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는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 분기에 걸쳐 10억유로(한화 약 1조8천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자금난이 심화하자 지난 1월23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키몬다는 작센 주와 포르투갈 등 세계 여러 곳의 공장에서 1만2천여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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