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콤코리아(대표 전우진)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에 국내 의료 분야로는 최대 규모인 3500여대 규모의 기업용 인터넷전화(IP텔레포니)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가톨릭 계열 8개 산하병원과 가톨릭병원협회 계열병원, 협력병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환자 진료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종합의료정보시스템(nU:neuro Ubiquitous)’ 프로젝트 일환이다.
지난달 23일 개원한 서울성모병원을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삼아 무선호출기·휴대폰·병원 전화기 등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든 통신기기를 단일하게 통합하게 된다. 음성통화 외에 모든 데이터를 IP텔레포니로 통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스턴트 메시징, 프레즌스 등의 부가기능을 통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 환경을 실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시스템 공급을 통해 폴리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국내 교환기(PBX) 전문업체, 소프트스위치업체들과의 IP텔레포니 에코시스템을 완성했다.
전우진 사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IP텔레포니 시스템 구축으로 국내 의료산업의 UC 채택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번 공급은 규모 외에도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폴리콤이 시스코·어바이어 등 IP텔레포니 전문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 프로젝트는 서울성모병원의 IP텔레포니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기타 7개 산하병원 및 계열병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