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미국 애플사가 지난해 7월 개장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온라인 매장인 앱스토어의 전체 다운로드 건수가 최근 10억건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애플사는 앱스토어 다운로드 건수가 개장한지 9개월 12일만인 이달 23일 오후 총 1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앱스토어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해 10월 2억건을 돌파한 뒤 올해 2월 6억건, 지난달 8억건을 각각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여왔고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등)의 수도 지난달 3만5천개로 늘어났다.
애플사가 온라인 매장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며 성장세를 구가하게 되자 유수의 휴대전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오픈 마켓’ 개설에 나서고 있어 소프트웨어 공급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블랙베리는 최근 온라인 프로그램 등 매장인 ‘모빌앱월드’를 개설하며 애플사의 앱스토어에 대해 도전장을 냈고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구글은 2월부터 온라인 매장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온라인 매장인 ‘오비 스토어’ 개설을 준비하고 있고 팜은 올해 상반기중 각종 애플리케이션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리케이션 공급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포천지는 애플의 온라인 매장 성장세가 휴대전화 등 관련 장비의 보급 대수와 관련돼 있고 애플은 현재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판매량이 총 3천700만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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