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률 상위 20개 영화·연예오락채널의 19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 가운데 26.4%가 심야시간대(22시~06시)가 아닌 ‘06시~22시’에 방영되고 있다고 27일 변재일 의원실이 밝혔다.
변재일 의원(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출 자료를 인용, “(케이블TV 시청률 상위 20개 채널이) 지난해 방송한 19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 1만8319개 가운데 26%인 4837개가 06시∼22시 사이 기본채널에서 그대로 방영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중에는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평일 13~22시, 휴일 10시~22시)에 방영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한 사례도 32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케이블TV 선정성 논란이 오랫동안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봐주기’ 심의 때문”이라며 “이러한 허점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