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노력의 마지막 기회다.”
이용자의 동의없이 인터넷 이용 행태를 추적해 타깃 광고를 하는 기업들에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의장이 따끔한 일침을 놨다. AT&T·구글 등 거대 통신업체, 인터넷 기업이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 습성에 기반한 맞춤 광고와 검색 툴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들이 별다른 동의를 얻지 않고 누리꾼의 정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존 리보위즈 FTC 위원장은 “지금은 이들 산업이 (개인 정보 수집을)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 근접한 것 같다”며 “일반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만드는데 실패한다면 더 큰 규제를 내놓을 수도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산업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FTC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때, 사용자 동의를 받을 촉구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