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지난 1분기 매출 2조 8765억원, 영업이익 5640억원, 당기순이익 316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4.3% 줄었고,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마케팅 비용(6607억원)이 감소한 까닭이라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은 졸업·입학 등 1분기의 계절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시장이 안정화한 데다 내부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당기순익은 환율상승·금리변동에 따른 회계상 평가손실이 늘어 지난해 1분기보다 17.3% 줄었으나 전분기보다는 20% 증가했다.
한편, SK텔레콤 이동전화 누계 가입자 수가 2335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소비자별 월 평균 매출(ARPU)이 지난해 1분기보다 3% 줄어 4만1372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RPU가 줄어든 것은 여러 할인요금제 가입 고객이 늘고, 시장이 안정화하면서 새로 가입하는 고객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됐다.
장동혁 SK텔레콤 전략조정실장(CFO)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이동전화 시장 안정화 기조가 계속됐다”고 풀어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