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의 천일야화는?
널리 알려졌지만 누구도 제대로 읽은 적 없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양영순만의 독특한 그림과 세밀한 이야기 구성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포털사이트 파란에서는 ‘1001’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됐으며 김영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잔혹하지만 아릅답고, 소름 돋지만 슬픈 이야기를 웹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연출함으로써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은 작품이며 2006년 대한민국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윤태호 작가는?
‘이끼’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가장 잘나가는 만화가다. 최근 강우석 감독이 그의 만화 이끼를 영화로 만든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다.
1993년 월간 점프에 ‘비상착륙’으로 데뷔한 그는 ‘연씨별곡’ ‘야후’ ‘수상한 아이들’ 등 일련의 ‘화제작’을 내놓으며 21세기 한국 만화를 이끌어갈 신예로 꼽힌다. 독자의 의표를 찌르는 감각적인 글과 진지한 가운데서 묻어나는 만화적 기발함이 그의 작품의 매력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