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운영하는 `블로그` 들이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홍보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로그는 기존의 홈페이지를 통한 접근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서는데다 다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한 유입률이 높아 정책 홍보, 정보 전달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10여개에 불과했던 정부 부처의 블로그 수 또한 증가해 5월에는 36개 정부 부처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무려 60여개를 넘어섰다.
또한 블로그 홍보는 네티즌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서려는 정부 부처들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정부 블로그들은 정책적인 홍보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유용한 정보들을 폭넓게 전달하고 있어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부 대표 블로그인 ‘정책공감’은 시사, 건강, 복지, 문화 등 생활 속 정책 관련 정보와 함께 웹툰을 통해 생활 정보를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블로그 `따스아리`는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진 건강, 복지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꾸준히 방문자 수를 늘려나가는 중이다.
군대에 대한 열린 생각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국방부 역시 블로그 ‘동고동락’에 이어 새로운 직업군인 전문 블로그 ‘박대위의 말뚝 3년차’(http://captainpark.tistory.com/)를 6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박대위의 말뚝 3년차’(http://captainpark.tistory.com/)의 경우 그동안 국민들이 생소하게 느껴온 직업군인에 대한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각 군 직업군인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의 생생한 취재를 통해 직업군인의 매력을 소개하는 ‘매력만점 박대위’와 군인 가족들의 애틋한 가족애를 엿볼 수 있는 ‘가족사랑 박대위’ 등의 코너를 비롯해 포토 갤러리,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는 블로거들에게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부 블로그는 개인 간의 소통을 넘어서 정부와 국민, 정책과 생활을 이어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거기에 재미와 감동, 정보 전달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정부 블로그들이 점차 더 늘어나고 있어 온 국민이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게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