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은 반드시 아이팟 터치 또는 아이폰을 준비합시다.”
미국 미주리대학 언론학부가 애플의 휴대 기기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밝혔다. 학장이 직접 나서 아이팟·아이폰 구입을 독려한 것. 이 학부는 학생 99.5%가 애플의 PC인 맥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라이언 브룩스 학장은 “아이팟이나 아이폰으로 언제든 시간이 날 때 강의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다”며 “수업을 듣고 이를 (MP3플레이어를 통해) 다시 들으면 효과가 3배가 된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브룩스 학장은 어떤 MP3플레이어를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가 공급하는 소프트웨어를 표준화하기 위해서도 애플의 기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미주리대학은 애플의 파일 판매 장터인 ‘아이튠스 스토어’에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브룩스 학장은 “비슷한 정책을 실시하는 학교가 전국에 50개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폰처럼 200달러부터 구매할 수 있는 애플의 제품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한테 더 좋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미주리대학은 교내 서점에서 맥을 구입하는 학생들에게 아이팟을 공짜로 주는 프로모션을 2년간 진행해왔다. 브룩스 학장은 올해도 공짜 아이팟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입생들에게 애플 제품 구입을 권장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