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전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6배나 많은 37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의 조사회사 후지경제가 11일 발표한 환경 대응자동차 관련 시장분석에 따르면 친환경·고효율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0년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은 37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금의 가솔린이나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차 간의 가격차이가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는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전기자동차는 충전시설 등 인프라 정비나 높은 자동차 가격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아 2020년이 돼도 생산량은 13만5000대에 불과할 것으로 점쳐졌다.
환경 대응 자동차용 전지로는 리튬이온 전지가 확대 보급되면서 2020년도에 3132억엔(약 3조9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2010년의 예상 시장규모에 비해 무려 783배가 늘어나는 수치다.
대신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니켈수소 전지는 2015년 이후 시장에서 급격히 퇴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