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을 다 채우려면 3만달러가 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MP3플레이어에서도 애플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6월 신제품 MP3플레이어 ‘준(Zune)’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아이팟 파일이 너무 비싸다는 가격 공세를 시작한 것.
MS는 최근 시작한 광고 캠페인에서 애플의 파일관리 프로그램인 ‘아이튠스’에서 노래를 사 저장용량 120Gb를 지원하는 ‘아이팟 클래식’을 채우려면 3만달러가 든다고 비꼬았다. MS의 음악 파일 이용권인 ‘준 패스(Zune Pass)’는 한달에 14.99달러로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한달에 열 곡을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란 주장이다. MS는 단문메시지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서도 소비자들에게 비슷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MS는 올해 들어 애플의 PC 맥(Mac)이 너무 비싸다며 맥을 사는 것은 ‘가치(Value)’가 아니라 ‘사치(Vanity)’를 사는 것이라고 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