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확대를 위해 관련 업체를 인수한다고 24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아리 발로그 야후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곧 SNS 업체를 인수할 것이 확실하다”며 “내부적으로 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몇몇 업체와 협력을 위한 대화가 오갔고, 야후 검색 엔진에 SNS를 기본 요소로 두기 위해 더 진전된 형태(인수합병)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 발로그 수석 부사장은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진 지금이 인수를 위한 적기”라고 설명했다. 인수를 검토 중인 업체 이름은 알리지 않았다.
SNS는 이번 가을 야후가 야심차게 공개할 새 검색 서비스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통합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SNS에서 사용자의 행동 유형을 분석한 뒤 이를 고도의 맞춤 광고와 연결해 광고주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주에는 이를 위한 포석으로 더욱 객관적인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엔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검색 결과를 열개의 페이지(10 blue links)로 보여주는 구글보다 진일보 한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리 발로그 수석 부사장은 구글을 겨냥해 “온라인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수두룩한 페이지가 아니다”라며 “검색이 더 풍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64.2%, 야후가 20.4%를 차지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