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4월 13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과 일본의 교섭이 결렬되자 15만명의 군대를 이끌고 조선을 침략한다. 일본군은 개전 20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북상한다. 조선에선 의병이 일어나고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은 낭해에서 일본의 보급로를 차단, 해상을 장악한다. 이후 이순신 장군은 옥포대전을 시작으로 당포·당항포·한산도·부산 등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1597년 이순신 장군은 모함으로 하옥되고 일본의 기습으로 수군이 전멸한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수 이순신을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이 있다.
호서대(총장 강일구)와 아산시는 관학 협동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해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충무공해상대전’을 개발했다.
이 게임은 충무공 이순신의 해전사에 대한 역사적인 학습 효과와 역사의 한 갈래를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충무공해상대전은 아산시가 호서대 게임공학과에 의뢰해 제작된 게임으로, 김경식 게임공학과 교수의 연구 책임 아래 벤처동아리 ‘테이란’에서 프로그래밍과 기획을 맡았다. 졸업생들이 설립한 벤처기업 ‘테이란’에서 총괄PD와 그래픽을 담당했다.
실제 임진왜란 때 사용된 거북선·조운선·판옥선 등 조선함선과 세키부네 등 일본함선을 모델링했다.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인 명량해전과 한산도 대첩을 배경 맵으로 모든 그래픽이 3D로 구현돼 있다.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가 각 해전에서 전투를 해볼 수 있다.
빠른 진행과 화려한 그래픽 효과로 현실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데, 1대1 혹은 2대2로 배틀넷에 접속해 다른 유저와 대전을 치를 수 있으며, 단독으로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결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각 진영마다 기초 자원이 먼저 보급되고 일정시간에 따라 자원이 지속적으로 지원된다. 자원 양에 따라 건물을 건설하고 유닛을 생산하면 된다. 생산된 유닛으로는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고 원활한 자원수급을 위해 거점을 획득해도 된다.
게임의 승패는 거점을 점령해 병력을 증강한 후 본영을 먼저 파괴하면 된다. 웹사이트(festival.e-sunshin.com)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아산시의 승인을 거칠 경우 이 게임으로 게임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