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향 솔루션 업체인 SRS랩스코리아(대표 김정택 www.srslabs.co.kr)는 지난해 연매출 100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지사 설립 11주년을 맞은 SRS랩스코리아는 TV·MP3플레이어는 물론 휴대폰 등 적용 분야 확대와 함께 철저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20% 이상 성장했다. 전년 매출은 825만달러였다.
김정택 지사장은 “한국 가전 및 IT 업체들이 SRS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사운드 품질을 향상하고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며 “본사의 해외 지사 가운데 한국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돌비(DOLBY), DTS와 함께 세계 3대 음향 솔루션 업체로 평가받는 SRS랩스는 이미 전 세계 10억개 이상의 제품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했다. 특히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한국산 TV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SRS의 솔루션은 음향 처리 마지막 단계인 포스트 프로세싱에 가장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솔루션”이라며 “오랜 연구 성과는 물론 다양한 솔루션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SRS랩스코리아 측은 자사의 음향 솔루션을 제공할 때 기술 지원은 물론 고객사의 제품 특성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입체음향 업체로서의 위상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몇 년 간 과열 경쟁으로 혼탁했던 음향 솔루션 시장이 주요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도 청신호라는 분석이다.
김 지사장은 “고객사들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사운드 경쟁력을 강화시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데 조력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