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제거하면 독립소프트웨어개발자(ISV)에게 악몽이 될 수도 있다?”
25일(현지시각) IDG뉴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유럽위원회(EC)의 반독점 제재가 소비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ISV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련 업계의 주장을 전했다.
ISV 업계를 대표하는 경쟁기술연합(ACT)의 조너선 적 회장은 향후 열리는 반독점 청문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적 회장은 “윈도에서 IE를 떼어낼 경우 SW 개발 플랫폼으로서 윈도에 대한 유지보수의 부담이 MS에서 ISV로 넘어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최종사용자(엔드유저)를 생각한다면 IE코드를 제거해 ISV 생태계를 망가뜨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EC는 윈도의 기능을 중단시키는데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만일 IE가 제거된다면 그 다음 대상은 무엇인가? 어디서 멈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1월 EC는 윈도에 IE를 번들로 제공한 것이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남용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MS가 모든 IE코드를 윈도에서 제거하도록 해 브라우저에 대한 사용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MS에 대한 EC의 최종 판단은 올 여름께로 예정돼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