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박승규 현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원장이 통합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희정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설립위원회(이하 설립위)가 지난달 2차례 연기 끝에 원장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주 전 경호실 차장과 박 원장을 포함해 기업계· 학계 인사 등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황중연 현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은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설립위는 원장 공모에 응모한 10여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실시, 원장 후보 3명을 선발해 방통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늦어도 오는 7월 중순까지 신임 원장 선임을 비롯한 통합인터넷진흥원 출범 작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특히 공모에 응한 10여명 가운데 주 전 차장과 박 원장을 제외하고는 응모 사실 공개를 꺼리는 가운데 김희정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인터넷진흥원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CCA)을 통합·출범하는 방통위 산하 기구로, 인력 규모가 계약직 인력을 포함해 KISA(380명), NIDA(79명), KICCA(53명) 등 총 512명에 이른다. <이수운·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