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미 월트디즈니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전기 메이커가 디즈니와 광범위 협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협업이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제휴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번 협업제휴는 파나소닉의 디지털가전 미국법인과 디즈니의 DVD 등 소프트웨어 판매부문 자회사 간의 미국 내 프로모션 계약형태로 이뤄졌다.
디즈니의 신작 블루레이디스크(BD) 예고편에 파나소닉의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고, 파나소닉의 미국 연구거점인 할리우드연구소는 디즈니의 BD 타이틀의 영상편집을 맡게 된다. 또 파나소닉이 디즈니 캐릭터를 영상·오락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한 매장 전시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BD플레이어 구매자에게 디즈니 작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미국 시장에서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사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파나소닉과 3차원 영상 등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을 확보하고 마케팅력을 강화하려는 디즈니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두 회사는 향후 BD 분야 외에도 AV 전제품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내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모션을 전세계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