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상파DMB 기술을 이용한 라디오 방송이 유럽의 중심 프랑스에서 올 연말 시작된다.
1일 KOTRA에 따르면 프랑스 방송통신 감독기관인 시청각최고위원회(CSA)가 올 12월부터 파리·니스·마르세이유 3개 도시에서 총 55개의 방송사가 지상파DMB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산 단말기와 송출 장비의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참여 방송사는 TF1·RTL·유럽1스포츠 등이다.
프랑스 라디오 단말기 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총 250만대, 금액 기준으로 6470만유로에 이른다. 가구 당 5∼6대의 라디오가 보급됐다.
시청각최고위원회(CSA)는 2012년까지 모든 신규 생산 라디오에, 2013년부터 모든 차량용 단말기에 DMB방송 수신 기능 탑재를 의무화했다.
프랑스에 앞서 노르웨이는 이미 5월 15일부터 NM-TV를 통해 DMB 상용화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으며, 네덜란드의 MTV-NL도 사업허가를 이미 취득하고 올 하반기 방송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윤효춘 KOTRA IT융합산업팀 처장은 “오는 10월 지상파DMB 유럽 상용화 진출 사절단을 프랑스 파리, 노르웨이 오슬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파견해 현지 정부기관, 방송사, 통신사, 유통업체 등과 수출 상담 및 기술 진출 상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