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중견화가 18인의 작품이 디지털 영상으로 전시되는 이색 미술전이 열린다.
인프라넷(대표 김형필)은 3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빛의 세계, 모던 아트 갤러리’를 주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등이 후원한다.
전시회에서는 인프라넷의 미술전시 솔루션 ‘하이퍼 아트 갤러리 창(窓)’을 통해 화가 18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디지털과 예술의 만남, 그리고 융화’를 주제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대 미술 전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신진 작가들에게 폭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총 330점의 작품이 3부로 나눠 전시되며, 1부는 ‘자연과 빛의 시선’을 주제로 최광선·박상덕·신제남 등 6인의 서양화가들의 작품이, 2부는 ‘한국의 미’를 주제로 이정신·이영복 등 6인의 동양화가 전시된다. 3부에서는 ‘생명과 탐닉의 여정’이란 주제로 임종만·맹문주 등 6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는 “예술과 IT의 만남은 많은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를 계기로 예술의 새로운 물결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필 인프라넷 사장은 “모던아트 갤러리는 일회성 전시회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획한 전시회”라며 “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순기능을 확대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