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성 IPTV, 금배지 눈길 잡을까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IPTV 확산을 위해 국회 차원의 이해를 높이고 본격적인 공공 서비스로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가 사상 최초로 마련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효재 의원(한나라당)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교체험 IPTV’라는 주제로 IPTV 시연회를 개최한다.

 IPTV 시연회는 국회가 IPTV 인지도 제고 및 저변 확대 등을 촉진, IPTV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행보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는 국회 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IPTV 시연회로 3일 10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하는 등 국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재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몇몇 의원실의 요구와 신청에도 불구하고 여건 미비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의사당 내에서 IPTV를 시청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시연회를 계기로 의사당 내에서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IPTV 시연회는 IPTV가 디지털미디어 사각지대인 국회 진입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사실상 첫 번째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재 의원은 “IPTV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지원은 물론이고 사업자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시연회가 IPTV 활성화 뿐만 아니라 향후 법·제도 관련 부문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PTV 시연회가 IPTV 의사당 내 진입 여부 등 향후 IPTV와 관련된 정책 및 법·제도 마련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연회에는 IPTV 제공사업자 3사인 KT와 SK브로드밴드·LG데이콤이 모두 참여, 현직 국회의원 및 국회 사무처 직원 등을 대상으로 IPTV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개하고 IPTV 사용 매뉴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