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디지털 TV 전환 예정대로”

오바마 “디지털 TV 전환 예정대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달 12일로 예정된 디지털TV 전환을 강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디지털TV 전환이) 더이상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이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6월 12일부터 중요한 뉴스나 긴급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당초 지난 2월 17일을 디지털TV 전환일로 정하고 1800개의 TV송신소에서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가구의 3분의 2에 달하는 약 2000만가구가 여전히 아날로그TV를 고수한 탓에 지난 1월 의회 투표를 통해 시행을 4개월 늦췄다.

 오바마 대통령은 “디지털TV로 전환하지 않은 가구가 절반 가량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며 “친구, 가족, 이웃들을 독려해 너무 늦기 전에 디지털TV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아날로그TV에서 디지털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현재 40∼80달러를 주고 별도의 셋톱박스를 달아야 한다. 미국 상무부는 가구당 40달러 쿠폰(최대 2장)을 지급해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