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문을 연다.
성남시는 9일 오후 4시 분당구 서현동 분당스퀘어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대엽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김 제임스 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 관련 기관과 업체 대표 150여 명도 참석한다.
이번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설립은 정부가 세계 3대 게임강국 진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손잡고 공동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는 와플소프트·로보빌더·아루온게임즈·케이오지·게임어즈·아이알로봇 등 17개 국내 유망 모바일 게임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게임 및 솔루션 개발 △글로벌서비스 플랫폼 개발 △품질인증과 테스트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성남시는 오는 2012년까지 4년에 걸쳐 정부 지원금과 MS 투자금, 시 예산 등 총 1000억원의 사업비와 MS가 지원하는 콘솔 플랫폼 기술 노하우 등으로 차세대 다중 플랫폼게임과 솔루션 기업을 육성하고 게임 개발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시에는 NHN·SK C&C·KT·JC엔터테인먼트·온미디어 등 40여 곳의 게임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네오위즈·넥슨·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와 70여 관련 기업들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성남시가 국내 게임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시 발전의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허브센터가 신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센터 운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8조원의 매출과 6000여 명의 신규인력 고용, 230개 기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남=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