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자가 앱스토어 휩쓴다

 한국인 개발자들이 애플 앱스토어를 휩쓸고 있다.

8일 세계 최대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장터인 앱스토어 유료 콘텐츠 순위 100위 안에 ‘메이드인 코리아’가 5개나 올랐다.

거대 미국 게임 회사와 소프트웨어 회사는 물론이고 세계 개발자들이 포진한 앱스토어에서 소프트웨어 후진국으로 낙인 찍힌 한국의 개발자들이 기획성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4만7000개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됐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라도 올린 개발자는 약 1만5000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 개발자는 1%가 조금 안 되는 140여명으로 집계된다. 이들은 70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했다. 한국 개발자들은 1%가 조금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올렸는데 유료 애플리케이션 100위권 내에서 꾸준히 순위를 유지했다.

8일 현재 100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게임빌의 ‘제노니아’가 23위에, 허한솔씨의 ‘타입 드로잉(Type Drawing)’이 25위에 올라있다. 40위는 게임빌의 ‘베이스볼슈퍼스타즈’, 46위는 구로소프트(Goorusoft)의 ‘워십(WarShip)’, 56위는 바닐라브리즈의 ‘아이건(i-Gun)’이 등록됐다. 지난 3월에는 변해준씨의 ‘헤비메크’가 5위에, 황의범씨의 ‘프레시워터 아쿠아리움’, 컴투스의 ‘월드오브튠스’ 등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5월에는 국내 개발자 e2dndesign이 만든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 ‘9툴박스’가 무료 분야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앱스토어는 개인 개발자들에게 무한한 기회의 장”이라며 “뛰어난 개발자들이 어떤 도움도 없이 스스로 꿈을 실현하고 이익까지 낸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위즈와 전자신문이 공동 개발한 뉴스애플리케이션 ‘전자신문’도 지난달 29일부터 0.99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