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애플이 가격을 절반(99달러)으로 내린 아이폰을 내놓자, 이보다 제한된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의 멀티미디어플레이어 ‘아이팟 터치’의 가격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PC월드는 3G 아이폰은 99달러로 떨어졌지만 아이팟 터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탓에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졌다며 애플이 아이팟 터치의 가격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폰과 생김새가 거의 같은 아이팟 터치의 가격은 현재 8GB 제품이 229달러, 16GB가 299달러, 32GB가 399달러다. 음악을 비롯해 동영상,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3세대(3G) 이동통신기능, 200만화소 카메라가 달린 신형 아이폰의 가격은 99달러에 불과하다. 매달 약 75달러가 청구되는 AT&T의 2년 약정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보다 기능이 부족한 아이팟 터치를 두 배 넘게 주고 구입하기는 억울할 만하다.
외신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만 해도 199달러였던 3G 아이폰(8GB)과 229달러인 아이팟 터치(8GB)가 비교할 만 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며 “8GB 아이팟 터치가 149달러 정도면 적당할 것”이라고 평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