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업체, 단말기 개통비 조속 시행 촉구

지상파DMB업체, 단말기 개통비 조속 시행 촉구

 6개 지상파DMB방송사 사장단이 단말 개통비 제도 허가를 요구했다. 단말 개통비란 휴대폰·내비게이션 등 DMB방송 지원 기기를 살 때 고객이 개통비 형식으로 부담하는 금액이다.

 이병순 KBS 사장, 엄기영 MBC 사장, 하금열 SBS 사장, 구본홍 YTN 사장, 조순용 U1미디어 사장, 김경선 한국DMB 사장은 9일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초청으로 조찬회동을 갖고 현재 방송수신 품질 향상, 지역 커버리지 확대 등에 사업자가 주력해야 함에도 경영 악화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비용 확충을 위해 단말개통비 제도가 조속 시행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6개사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개국 후 처음으로 이들 지상파DMB업체의 전체 광고액은 월 10억원 수준으로 매달 40억원 가까운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단말 개통비는 고객이 기기를 살 때 1만원 정도를 개통비로 내는 방안이다. 하지만 제품 단가 인상을 우려한 가전사 등의 반대로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DMB업체들은 구입 시에만 내는 비용이므로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에 사장단은 설비 투자 지원, 개통비 필수 의견 등이 포함된 이번 회동의 결과를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건의문 형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이 지리에서 김인규 회장은 “방송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책적 판단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양질의 DMB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나서 해결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