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IP)TV에 시내·인터넷전화, 인터넷, 이동전화 등을 한 꾸러미로 묶어 판매하는 결합상품 ‘76종’을 내놓는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 제25차 회의를 열어 KT의 이러한 ‘IPTV 요금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방통위는 새 IPTV 결합상품 76종으로 기존 상품의 결합 할인율보다 ‘4~15.75%’ 확대돼 소비자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KT는 방통위 승인에 힘입어 유선 정액형 결합상품(IPTV+초고속인터넷+시내·인터넷전화)을 출시하고, 유선 정액형과 이동전화 간 결합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동전화 기본료·통화료를 최대 50% 할인하고, 영화티켓·음료할인쿠폰·인터넷쇼핑몰할인쿠폰·운전자보험현금적립 등의 혜택을 주는 결합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결합상품 이용요금 구간(3만~5만원, 5만~7만원, 7만~9만원, 9만~11만원, 11만~13만원, 13만원 초과)별로 5000원에서 5만원짜리 건강음료할인권·영화관람권·운전자보험현금적립·인터넷쇼핑몰할인권을 주기로 했다.
방통위는 또 한국케이블TV경기동부방송을 비롯한 22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유료방송 이용요금 승인 신청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국케이블TV경기동부방송은 디지털 TV 묶음상품(3개)·유료채널·VoD서비스 122개 채널을 월 1만8000원 이하, 154개 채널을 2만4000원 이하에 제공한다. 고화질(HD)방송 16개 채널을 포함한 156개 채널은 월 2만6000원 이하에 제공할 계획이다.
영서방송도 디지털 TV 묶음상품(2개)·유료채널·VoD서비스 90개 채널을 1만4000원 이하, 140개 채널을 2만1000원 이하에 제공한다. 티브로드동대문케이블방송은 기존 디지털 TV 상품 3개에 2개를 추가해 100개 채널을 1만7000원 이하, 120개 채널을 2만1000원 이하에 팔기로 했다.
JCN울산중앙방송과 C&M 계열 15개사는 월 6500원 이하에 제공하는 심야 영화 채널을 추가할 예정이다. 서경방송과 JCN울산중앙방송은 콘텐츠 공급단가 인상에 따라 주문형 비디오(VoD) 요금을 편당 3000원 이하에서 4000원 이하로 끌어올린다.
영서방송은 가입자가 없는 고급형 아날로그 상품을 없애고,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기 위해 최다 채널상품의 채널 수를 76개에서 70개로 줄였다. 채널 수 축소에 따라 가격도 월 1만5000원 이하에서 1만원 이하로 깎는다.
씨엠비대구수성방송과 씨씨에스는 아날로그 TV 유료채널인 ‘스파이스TV(7500원 이하)’와 ‘캐치온(7800원 이하)’을 각각 없애기로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