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필수설비 공동활용안` 19일 윤곽

 6월 셋째 주 방송통신·정보화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는 지난 3월 KT의 KTF합병시 인가조건으로 부여됐던 ‘필수설비 공동활용 방안’이다.

 KT는 조건이행 차원에서 ‘전주·관로 등 필수설비 제공제도의 효율성 제고 개선안’을 수립해 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다. 업계에서는 사업자간 쟁점인 통신전주 사용방식 완화와 설비 이용대가 산정 방식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제도 개선의 취지를 살려 KT와 경쟁사업자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은 전세계 IT인들의 이목이 월드IT쇼(WIS)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로 집중된다. 월드IT쇼 2009는 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전자신문 SEK 전시회 바통을 이어받은 IT분야 최대 통합 전시회로 국내외에서 500여 IT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전망이다. WIS 2009의 주제는 ‘녹색 IT를 위한 신융합 기술(Feel the New Convergence for Green IT)’이다.

 WIS2009 동시 행사로 세계 방송통신장관회의도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린다. 5회째인 이번 장관회의의 참가국은 우리나라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나이지리아·캄보디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15개국이다.

 또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연합체 ‘GSMA’의 이사회도 이번 주로 잡혀 있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김우식 KT 사장(개인고객부문장)을 비롯 영국 보다폰,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등 전 세계 25개 주요 이동통신사업자 최고경영자(CEO) 및 핵심 임원 26명이 참석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국회에서는 디지털케이블TV 시연회가 열린다. 이번 시연회는 한나라당(김효재 의원)과 민주당(변재일 의원), 자유선진당(김창수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CMB를 비롯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대거 참여, HD방송과 PVR, 영상전화 등을 선보인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16일 출범하는 것도 관심사다. 기존 센터에서 진흥원으로 격상되면서 DB 품질향상 등 DB산업활성화에 다양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정부정보화협의회, 공공부문발주자협회, 공단정보화협의회 한울포럼 등이 공동 개최하는 ‘국산 IT 솔루션 중흥과 공공의 역할’ 세미나도 눈에 띈다. 공공기관들이 국산 솔루션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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