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콘텐츠 强小기업] 트리플에이게임즈

액션 RPG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을 제작 중인 트리플에이게임즈의 엄용준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제작진들이 회의도중 밝게 웃고 있다.
액션 RPG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을 제작 중인 트리플에이게임즈의 엄용준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제작진들이 회의도중 밝게 웃고 있다.

 대전 격투 게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킹오브파이터즈(King of Fighters)’.

 킹오브파이터즈는 지난 1994년 1편이 선보인 이래로 정식 시리즈만 모두 12편이 나온 타이틀다. 일본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콘솔게임으로 잘 알려진 킹오브파이터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곳이 바로 트리플에이게임즈(대표 엄용준)이다.

 유아이퍼시픽게임즈코리아 대표였던 엄용준 사장이 설립한 트리플에이게임즈는 제2의 던전앤파이터를 꿈꾸는 30여명의 젊은 개발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엄 사장은 킹오브파이터즈를 온라인화해 신생 개발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창작 게임에 도전할 계획이다.

 트리플에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RPG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은 원작의 화려한 필살기와 콤보 기술을 온라인으로 재현하고 3D를 사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선보인다. 쉬운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 요소를 살려 대결 외에 협력 플레이를 통한 강화된 커뮤니티를 선보이고 캐릭터의 성장과 역할 분담을 통한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기존 격투게임은 일방적인 패배 구조입니다.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이기죠.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은 대전 격투 게임의 초보자라고 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난이도로 구현됩니다.”

 엄 사장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고수로 진입하는 게임 구조가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케이드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AI) 및 게임모드를 제공하고, 각 캐릭터들의 배경 스토리와 이야기가 제공된다는 것. 또 캐릭터의 성장 및 코스튬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들은 기존의 RPG와 유사한 방식으로 게이머들은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기술 및 외모, 능력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은 기획 초기부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이미 중국에서 콘솔 게임 킹오브파이터즈를 즐기는 유저가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중국의 게임 포털 사이트인 ‘52PK’에 집계된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의 평균 다운로드 수는 800만건이 넘는다. 현재 베이징의 아케이드 게임장만 봐도 킹오브파이터즈의 인기는 다른 게임을 능가한다. 이런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던전앤파이터’에 버금가는 대전 액션 RPG로 자리 잡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 트리플에이게임즈의 야심이다.

 엄 사장은 “내년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킹오브파이터즈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 격투게임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