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서는 유통 환경 개선과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의 실태분석과 정책방향 보고서(미래융합전략연구실 김정언 연구위원 등)’에서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조 정착이 중요하다”며 “수익성 제고, 적극적 콘텐츠 투자, 콘텐츠 매력도 향상, 유통과 소비 활성화, 콘텐츠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창출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ISDI는 보고서에서 인터넷 확산과 유무선 네트워크의 광대역화에 따라 웹TV·DMB·와이브로·IPTV 등 콘텐츠의 유통 창구가 다양화하면서 방송통신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은 콘텐츠 제작자의 영세성과 유통 단계에서의 불공정거래 등으로 인해 증가하는 콘텐츠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방송광고 시장 정체, 인터넷산업에서의 성장동력 확보 미흡 등으로 인해 향후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방송통신 콘텐츠 시장의 활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의 제작과 유통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ISDI는 유통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방송 플랫폼 부문의 경쟁 활성화 △방송 시장 경쟁 상황 평가제도 마련 △불공정거래 제재를 위한 법적 규정 마련 △모바일 인터넷 망의 실질적 개방 등을 제시했다. 또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외주제작 의무편성제도 개선 △제작 기반 마련을 위한 시스템 구축 △모바일 콘텐츠 유통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