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 회사 브랜드가 붙은 제품 사진이 유포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PC월드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사이트 ‘PDAfans 포럼’에 델의 스마트폰으로 보이는 제품 사진이 노출돼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다소 초점이 흐리게 촬영된 이 사진 속 제품에는 델의 상표가 새겨져 있고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가 탑재됐다는 주장이 함께 실려 있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슬라이드아웃 방식의 키패드가 장착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델이 안드로이드나 윈도 모바일 기반 모바일 기기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제작 중이라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제 관심은 제품의 OS나 디자인·기능보다는 언제쯤 실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느냐로 향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함께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시장 진출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델의 중소비즈니스 부문 사장인 스티브 펠리스가 M&A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계획을 설명하자 일각에서는 그 대상으로 최근 팜프리를 선보인 PDA 명가 ‘팜(Palm)’, 대만 PC업체 ‘에이서’ 등을 꼽기도 했다. 델은 지난 1분기에 97억달러 상당의 현금과 그에 상당한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