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하루에 2시간 30분 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인맥을 형성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하루 2시간 30분 이상을 카페·미니홈피·메신저 등에서 소통하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박승규)이 실시한 ‘인터넷 이용자의 SNS 이용실태 조사’에서 국내 네티즌 10명 중 6명은 친교·교제 또는 일상생활 및 관심사 공유를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용자의 86.9%는 SNS를 3년 이상 사용했고, 하루평균 151.2분을 여기에 소비하고 있어 SNS가 인맥형성에 중요한 장이 됐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응답자의 대다수인 93.0%는 ‘친교·교제를 위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또, 71.5%는 SNS를 통해 ‘타인과 업무, 학업, 생활 등과 관련된 다양한 도움을 주고 받은 경험이 있고, 절반 이상인 57.3%가 ‘사회적 현상 및 이슈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대답해 SNS가 중요한 의사소통 창구로 자리잡았음을 방증했다.

유형별로는 카페·클럽·인터넷 동호회의 이용자가 56.4%로 가장 많았다. 블로그·미니홈피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54.4%로 뒤를 이었으며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다는 사람도 47.2%에 이르렀다.

반면, 마이스페이스, 링크나우와 같은 인맥관리 서비스와 세컨드라이프 등 가상현실 서비스 이용률은 각각 9.9%와 4.4%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SNS를 통해 구축된 사회적 관계는 사람들간의 소통을 활발하게 해 사회발전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이 서비스가 보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이용되도록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풀이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