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통 융합서비스 팍팍 민다

국회, 방통 융합서비스 팍팍 민다

 국회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TV와 인터넷 전화, DMB2.0 등의 각종 융합 서비스를 법제화로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은 직접 홍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소속 김효재 의원(한나라당), 변재일 의원(민주당), 김창수 의원(자유선진당)이 공동 개최한 ‘디지털케이블TV 시연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국회와 각 당이 방통 융합 서비스(하이브리드)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장엔 개막행사에만 2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각 당은 주최 의원들의 대표 발언으로 디지털 하이브리드 방송 지원을 약속했다. 김효재 의원은 인사말에서 “디지털방송의 상용화를 일찍 시작한 케이블TV가 다양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향후 서로가 성장동력의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경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회도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도 “디지털케이블TV가 다수의 HD방송과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IPTV와 서비스 경쟁을 벌여 새로운 방송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창수 의원은 “오늘 시연회는 특히 3당이 공동으로 개최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서비스를 내놓기를 바라며 국회도 도울 것”이라며 지원 의지를 역설했다.

 특히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도 축사에서 케이블TV와 함께 지난 2∼3번의 디지털 미디어 시연으로 장점을 몸소 익혔다며 국회도 하이브리드 방송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서비스 전시엔 티브로드·CJ헬로비전·CMB와 ETRI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티브로드는 TV로 교육받을 수 있는 TV 교육 서비스를 선보였고 CJ헬로비전은 150개의 실시간 채널과 양방향 게임·VoD·노래방 등이 가능한 헬로TV를 전시했다. CMB는 플래시 기반의 간결한 디지털 화면 UI를 시연했다.

 한편 이 날 케이블TV업계도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서병호 PP협의회장, 이화동 SO협의회장을 비롯, 오용일 티브로드 대표, 강대관 HCN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이한담 CMB 대표 등 주요 복수케이블TV방송사(MSO) 대표가 참석했고 구본홍 YTN 사장과 윤승진 MBN 사장도 함께 자리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