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인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개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2009 KeG)’가 지난 14일 울산지역 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통령배 2009 KeG’는 1800만여명의 e스포츠 인구를 바탕으로 국민 여가문화로 발돋움하고 있는 국내 e스포츠의 기반 조성을 위해 2007년 시작된 전국체전 형태의 통합 아마추어 대회. 지난해까지는 문화부장관배로 진행되다 대회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대통령배로 승격됐다.
올해 대회는 전국 16개 지역에서 지역대표 선발전을 치른 후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안동시에서 본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예선과 본선 상위 입상자에게는 총 1억8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유인촌 장관은 “대통령배 2009 KeG 대회가 더욱 성장해 머지 않은 미래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e스포츠 올림픽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게임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초 지난달 25일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행사를 취소, 출범식 없이 진행하게 됐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